여행 7일차
카디프 센트럴 역에서 기차를 타고 본머스로 향했다.
다시 레딩으로 가서 환승을 했다. 오랜만에 와보는 본머스, 익숙한 동네라 그런지 역에서 내리니 마음이 편안했다. 역사에서 나와 숙소쪽으로 걸어가는데, 이거 왠 미친 놈이 '니하오!!!!'하면서 내쪽으로 걸어 오는거다. 무시하고 지나려는데, 계속 등에다 대고서 니하오를 연신 외치면서 조롱했다. 진짜 나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다면 영어로 하던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봐야지. 대뜸 길가는 동양인 여자에게 못난 짓을 보여주고 싶은 멍청한 인간의 그 속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오자마자 이런 일을 당하니 꽤 기분이 더럽긴 했다. 하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나의 오늘의 기분을 맡길 순 없다.

본머스가 치안도 좋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라고 알려져 있는데, 여기 애들한테 물어보니, 런던에서 본머스에 지원금을 주고 노숙자들을 보낸다고.. 믿거나 말거나 카다라지만, 갈수록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본머스 숙소를 너무 저렴한걸 예약했나 보다. 너무 오래되고 금방이라도 바닷바람에 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건물이었다. 구글 후기 확인을 안 했던 내 잘못이다. 그래도 방은 괜찮았다. 가구들은 다 오래되고 바닥도 삐그덕거렸지만, 잘만 했다. 뒤늦게 구글 후기를 읽어 보니, 얼굴에 피묻은 남자가 복도에 지나 다닌단다... 좀 무서웠으나, 딱 이틀이니 참고 자보기로 했다. 사실 주변 방에 아무도 없었고 방도 넓었고, 티비도 잘 나와서 잘 쉬었다.
그리고 다음날 졸업식을 위해서 일찍 잠에 들었다
본머스 Russel Court Hotel 비추입니다.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런던에서 애니메이션 석사 졸업 작품 상영회 (0) | 2025.12.09 |
|---|---|
| 본머스에서의 마지막, 영국 석사 졸업식 (0) | 2025.12.08 |
| 아름다운 도시, 로만 바스 여행기 (1) | 2025.12.04 |
| 왁짜지껄 카디프 시내 여행하기 (0) | 2025.12.03 |
| 레딩에서 카디프까지 기차타고 가기 (0) | 2025.12.03 |
세상은 생각보다 얼렁뚱땅 굴러간다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또는 "구독👍🏻"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