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석사 벌써 반년이 지났다 #이런저런이야기
🇬🇧 영국 석사 유학 [2024]/영국 석사 생활2025. 3. 30. 09:57영국 석사 벌써 반년이 지났다 #이런저런이야기

영국은 석사가 대부분 1년이다.RCA도 2년이었으나, 1년으로 줄었다고 한다.대학원에 오는 학생 대부분은 외국인 유학생이다. 중국과 인도가 절반을 차지하는 것 같다. 현재 영국 대학에서 석사과정으로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솔직한 생각을 써보자면일단 1년은 굉장히 짧다.방학이 있지만, 방학 중에도 과제는 계속된다.한국에서 4학기로 2년을 할 것을영국에서는 3학기와 아주 짧은! 방학(없다고 보면 됨)으로 1년을 채운다고 보면 된다.연구에 대한 명확한 목표나 전공 공부에 대한 기본 베이스가 없다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둥대다 1년을 날릴 수도 있다. 나는 첫 학기는 적응하느라 힘들기도 했고, 영국에 혼자 산다는 것이 무섭기도 했다. 어느새 연말이 지나고 에세이 하나를 더 제출하고 보니, 새해가 와 있었고,전..

다양한 국적 인종 친구들을 만나면서 얻은 깨달음
🇬🇧 영국 석사 유학 [2024]/영국 석사 생활2025. 1. 21. 08:44다양한 국적 인종 친구들을 만나면서 얻은 깨달음

동물들도 색깔이 다르면 무리에 끼지 못하고끼리끼리 다니는데, 사람도 비슷하다 생각했다.어쩌면 무리에서 튀지 않는 것이 생존에 유리해서동물들은 그렇게 진화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처음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면서,나와 너의 다름만 눈에 보이고,쟤는 왜 저럴까왜 다를까..하며문화 차이로 인해 내가 평생 가지고 산 상식과 개념이 깨지는 경험을 했다. 때로는 화도 나고, 속상하기도하고,내가 이상한가? 싶어 나 스스로 의심도 했다.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우리는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문화권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겠으나,결국에는 우리는 다 같은 인간이다.피부색, 종교, 성별 다 같지 않지만,그렇게 썩 다르지도 않다는 것이다.런던에 대영박물관에 갔을 때, 문화권 별로 전시구역을 나눠두..

런던 여행 4일 차 (마지막) / 자연사 박물관, 첼시, 버킹엄 궁전
🇬🇧 영국 석사 유학 [2024]/영국 석사 생활2025. 1. 16. 01:49런던 여행 4일 차 (마지막) / 자연사 박물관, 첼시, 버킹엄 궁전

마지막 날에 첼시에 있는 사치 미술관을 가려다 자연사 박물관으로 계획을 바꿨다.나는 4일간의 런던 여행 중 가장 웅장한 장소는 여기인 것 같다. 거대한 고래 뼈가 중앙에 매달려있고, 그 끝에 다윈이 앉아있는데... 이보다 더 멋있을 수 없다! 싶었다.정말이지.. 영국은 순수학문을 하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나라인 것 같다. 자연과학을 좋아한다면.. 여기는 무조건 와야 한다.한 때 전 세계를 호령했던 영국이 EU를 탈퇴하고 저물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대한 자연사 박물관을 보면, 아 이 나라 망할 일은 없겠다 싶다. 이렇게 게초 학문이 튼튼한 나라가 망할 것 같진 않기 때문이다.첼시로 와서, RCA에서 공부 중인 친구를 만났다.고등학교, 대학교를 같이 나왔는데, 영국에서 이렇게 또 만나니 반가웠다.첼시..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배울 점
🇬🇧 영국 석사 유학 [2024]/영국 석사 생활2024. 12. 28. 03:38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배울 점

신사의 나라라고 이미지 메이킹 잘 한 영국...영국의 역사를 알게 된다면, 절대 신사의 나라라고 말을 못 하겠다.🤣하지만, 영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건 사람들이 대체로 젠틀한 것 같다.물론 노숙자도 있고 마약쟁이도 있고, 특히 젊은 남자들은 왜 그렇게 바지춤을 엉덩이 골까지 내리고 다니는지.. 한국에서 온 내가 이해 못 할 사람들도 많지만, 마트나 학교 일반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하고 젠틀하고 매너가 좋은 것 같다.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적어보려고 한다.1. 무조건 보행자 우선신호등이 있든 없든 무조건 차도에서 보행자가 우선이다.한국에서 특히나 작은 도로에서 보행자에게 양보하는 경우는 많이 보지 못한 것 같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내가 먼저 왔잖아, 내가 급하잖아' 이런 마인드가 큰 것..

해외에서 최악의 술주정을 목격했다. 영국에서 경찰 부른 썰
🇬🇧 영국 석사 유학 [2024]/영국 석사 생활2024. 12. 24. 01:02해외에서 최악의 술주정을 목격했다. 영국에서 경찰 부른 썰

나는 술 마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뭔가 술에 취하면서 사람들이 못 할 말 할 말 가리지 못하고 흐트러지며, 망나니가 되어가는 게 싫기 때문🫠나는 술이 약한 편이 아니라서, 잘 안 취하기도 하고, 원래 흥도 없는 편이다.. 그리고 술이 맛있는 지도 모르겠다.암튼 인도 친구들끼리 종강 파티를 한다고 나를 초대하기에 갔다.중국 친구들도 같이 왔는데 그중 한 명이 많이 들떠 보였다.서로 가져온 술을 한두 잔 나눠 마시면서 한 시간쯤 지났을까. 그 중국인 친구가 갑자기 폭주하기 시작했다.자기 얼굴을 계속 나에게 들이밀면서 했던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하고 😵‍💫급기야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됐고,술을 좀 깨워야겠다 생각해서, 걔를 데리고 테라스로 나가려고 했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슬슬 얘가 감정이 격해지..

하루에도 여러번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일상/ 살짝 열받음
🇬🇧 영국 석사 유학 [2024]/영국 석사 생활2024. 10. 17. 09:47하루에도 여러번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일상/ 살짝 열받음

중국과 인도 유학생들이 영국에는 넘친다. 영국 학교의 돈줄이 중국과 인도가 아닐지.... 우리 과의 80프로는 중국인 10프로는 인도인 그 나머지 10프로가 대만, 스웨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이다. 나도 그 나머지에 속한다. 하지만 모두가 나를 중국인으로 생각한다. 그게 중국인이든 영국인이든 누구든 나를 중국인으로 본다.🇨🇳중국인들: 일단 중국어로 대화를 시도함, 지금까지 만난 단 한 명도 나에게 어느 나라에서 왔냐 묻지 않았다. 그냥 다짜고짜 중국어로 말한다. 그래도 한국인인걸 알면 미안해하며 사과하거나, 반가워한다. 마트건 학교건 어디건 일단 중국어나 광둥어로 대화를 시도해 보는 자신감이.... 대단하다 해야 할지도 👥️다른 외국인들: 이들도 마찬가지로 어디서 왔냐고 묻지 않는다. 그냥 넌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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