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사의 나라라고 이미지 메이킹 잘 한 영국...영국의 역사를 알게 된다면, 절대 신사의 나라라고 말을 못 하겠다.🤣하지만, 영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건 사람들이 대체로 젠틀한 것 같다.물론 노숙자도 있고 마약쟁이도 있고, 특히 젊은 남자들은 왜 그렇게 바지춤을 엉덩이 골까지 내리고 다니는지.. 한국에서 온 내가 이해 못 할 사람들도 많지만, 마트나 학교 일반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하고 젠틀하고 매너가 좋은 것 같다.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적어보려고 한다.1. 무조건 보행자 우선신호등이 있든 없든 무조건 차도에서 보행자가 우선이다.한국에서 특히나 작은 도로에서 보행자에게 양보하는 경우는 많이 보지 못한 것 같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내가 먼저 왔잖아, 내가 급하잖아' 이런 마인드가 큰 것..

런던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사실 여행이라고 하긴 어렵고, 학교 수업 차 런던에 단체로 버스를 대절해서 다녀온 것이다.9월에 런던에 입국할 때, 히드로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본머스에 와서 그런지런던을 제대로 둘러볼 기회는 없었다.본머스에 도착했을 때, 너무 노후화된 기숙사 때문에 한바탕 난리를 친 탓에, 솔직히 말해 내가 느낀 영국의 첫인상은 너무나 기대 이하였다.본머스에 도착해 창문을 열었을 때, 훅 불어오는 짭짤하고 비릿한 바다향, 눈살을 찌푸리며 뒤돌아봤을 때 눈앞에 있던 탁구공만 한 거미서울에서 인천정도의 거리라 생각했던 본머스..ㅎㅎ 훨씬 더 멀다. 서울과 천안 정도의 거리 느낌, 도심 안에서 더 막힌다.지난주 교수님께서 런던 견학을 계획 중이라고 하셨고, 나는 발 빠르게 신청했다.나는 맘 같..

네 그렇습니다영국 음식은 맛이 없어요.물론 고급 레스토랑, 맛집 가면 맛있겠지만평균적으로 맛이 없습니다.뭐랄까.... 이 사람들은 미각이 덜 발달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미각이 고도로 발달되어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맛을 느끼는 걸 수도.(그게 아니라면 영국 음식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아요.)영국 마트에서 간편식을 Meal Deal이라는 이름으로 3-4파운드 내외로 팔고 있어요.보통은 샌드위치+음료+스낵 이런 조합으로 팝니다.위 사진은 햄&치즈 샌드위치인데, 정말 햄과 치즈만 들었어요.이삭토스트의 나라에서 온 나로서는 서운하다 서운해.🥲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진짜 이게 신문지인가 싶은 느낌..맛이 웩이다는 아닌데, 분명 먹을 만 한데, 이걸 이 돈 주고? 싶은 느낌이랄까.테스코에서 산 3파..

2달 전 영국에 석사를 공부하기 위해 입국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쯤, 기숙사 후기글을 작성했다.그야말로 끔찍했던 첫 기숙사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가를 블로그에 토로하곤 했다.2달이 지난 시점, 이제 3달 차에 막 접어든 시점에서다시 초기 정착 과정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간다. 별 대단한 것을 하지 않고, 과제만 하며, 매 끼니를 챙기느라 분주하게 살고 있다.아 나 하나 챙기는 게 이렇게나 바쁘다니...이전에 태국에 엄마와 패키지여행을 간 적이 있다.패키지 상품중에 스쿠버다이빙이 있었는데, 무식한 게 용감하다고 나는 덥석 그 상품을 구매했다.8만 원인가...? 꽤나 비쌌던 것 같은데, 아무것도 사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은 가이드의 눈총에 나는 그 체험을 하겠다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