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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석사 유학 [2024]/영국 석사 생활

런던 여행 1일 차 / 영국 국내 기차 환승 후기, 윈체스터, 내셔널 갤러리, 트랑팔가 광장, 빅밴, 런던 호스텔 후기

7시 반 본머스 출발
8시 반 윈체스터 도착
도착하니, 환승 열차 연착됨 줄줄이 취소
덜덜 떨다가 3.6 파운드 거금(?)을 주고 라테 주문
안 되겠다 싶어서 역사에서 나와 윈체스터 동네로 나옴
윈체스터는 아기자기하고 정말 동화 같은 동네였다.

고대 영어 Wintanċeastre(윈탄채아스트레)에서 변형된 것으로, 이는 켈트어로 '족장의 땅'을 뜻하는 Venta(Uintan)와 라틴어로 '요새'를 뜻하는 castrum(ċeastre)이 결합된 이름이다. 웨식스의 잉글랜드 통일 이후에도 한 세기 넘게 잉글랜드의 수도로서 번성했으나 1066년경 윌리엄 1세가 잉글랜드의 수도를 이미 윈체스터보다 인구수로나 상업적으로나 한참 발전해 있던 런던으로 아예 옮겨버리며 국가의 중심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본머스보다 깨끗하고 런던보다 한적하고 솔직히 우연히 연착으로 계획이 틀어지니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다.
하지만, 날씨가 너어어무 좋지 않아서 추웠다.. 본머스에서 조금만 내륙으로 이동해도 춥다.
나중에 윈체스터 당일치기로 놀러 가야겠다.


2시간 덜덜 떨다가 10시 반 런던 워털루행 기차 탑승
12시 워털루 역 도착
워털루역에서 픽포켓 정말 많은 듯... 눈빛만 봐도 알겠음 내가 문의처에 뭐 물어보려고 줄 섰더니 동유럽계처럼 보이는 여자애 두 명이 내 뒤에 따라붙었다. 내가 슬쩍 빠지니 당황하는 눈치 ㅋㅋㅋ

아무튼.. 오이스터 카드 구매 및 충전하고 지하철을 타러 갔다. 런던 지하철 너무 어렵다.
한국과 달리 한 역에 다른 노선의 열차들이 정차하는 방식으로 잘 확인하고 타야 한다.

트랑팔가 광장역에 내려 내셔널 갤러리 가려다 초상화 갤러리 먼저 감, 입장할 때 흑인 가드 아저씨 나한테만 뭘 그리 꼬치꼬치 물어 진짜.. ㅜ. 엄마 아빠 고향까지 말할 뻔
처음에는 어디서 왔냐, 남한이나 북한이냐, 학교는 어디서 다니냐, 뭐 공부하냐... 계엄령은 어떻게 됐어?.. 등 너무 물어봐서 나중에는 내가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물어봐??' 물어보니 그렇다고 했다.ㅎ
그래서 내가 이제 들어가도 되니?! 했더니, 옆에 백인 가드 아줌마가 호탕하게 웃었다 ㅎㅎ ㅜㅜ 그렇게 갤러리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내가 수상해 보였나??? 그냥 평범한 여행객 1이었는데
.. 아무리 유럽 갤러리에 테러가 많아지긴 했지만, 나보다 뒤에 온 사람들은 다 그냥 들어갔는 걸!

개인적으로 내셔널 갤러리보다 옆에 있는 초상화 갤러리가 더 재밌었다.

나와서 광장 쪽으로 걸었다. 해가 지고 있었다.
멋진 성 한번 보고, 빅벤과 윈체스터 갔다. 내부는 못 보고, 외관만 구경했다.

멋있다... 사실 런던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았던 여행인데, 정말 멋진 도시다.
서울보다 더 길이 좁고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서 복잡한 느낌이 있지만,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들을 보고 있자면, 왜 영국이 한 때 전 세계를 호령했던 강국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본머스에서 배낭을 들고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았고,
윈체스터에서 추위에 2시간을 떨었더니, 승모근이 단단히 움치고 너무 힘들어서, 바로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움밧 시티 호스텔' Wombat's city hotel https://maps.app.goo.gl/iQrqB7RojWirm8mg9

웜뱃 시티 호스텔 - 런던 · London

www.google.com

아고다로 여성 전용 방을 예약했는데, 한국 사람 후기가 많아 믿을 만했다. 데스크 직원 친절했고, 시설도 깨끗했고(영국에서 이 정도면 굉장히 깨끗하고 신식인 것임), 같은 방을 쓰는 외국인들도 조용하고 괜찮았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1 존에 위치하긴 하지만, 역이랑 조금 멀어서, 밤에 이동하려면 조금 무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숙소 근처에 역이 Aldgate, Tower Hill이 있는데, Tower Hill로 가는 게 편하다. 숙소랑 걸어서 한 10-5분, 그것도 직선 거리라서 헤매지 않았고 그나마 안전하다.

윈체스터 역에서 숙소까지 지하철 1번 타고 옴
타워힐역에서 내려서 런던 타워 야경 보면서 숙소로 걸어왔다. 런던 타워 정말 멋지다.

짐정리하고, 한식당 가서 김밥 먹고, 세인즈 버리 가서 물 사서 숙소 돌아왔다.
그리고 씻고,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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