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저렴하다
한국에서 사과, 배와 같은 과일이 이번 여름에
가격이 엄청 올라서 한 번도 못 먹었다.
사과 4개에 18000원씩 할 때가 있었으니까 ㅎㄷㄷ...
(진짜 사과가 아니라 금과였다니까)
근데 영국은 사과가 정말 싸다. 그냥 싼 것뿐만 아니라 종류도 많다.
영국은 사과에 진심인 것 같다.
핑크레이디라는 사과가 좀 가격이 있는 편인데,
그 종류 외에는 대부분 6개에 1.2파운드 정도이다.
진짜 저렴한 사과는 0.8파운드
한화로 2000원 정도로 사과 6개을 맘껏 먹을 수 있다.
나는 일주일에 1봉씩 사서 하루에 한 개씩 먹고 있다.
맛도 한국 사과보다 더 달고 상큼한 맛이다.
다만 크기가 엄청 작은 편인데, 그래서 굳이 깎아 먹지 않고 간식으로 껍질 채 씹어먹는 편이다.
크기는 딱 야구공 정도. 오히려 좋아.
감자도 진짜 저렴한 편.
영국 기본 식재료의 장점은 따로 손질할 필요 없는 작은 크기인 것 같다.
따로 껍질을 벗기거나, 자를 필요 없다.
당근도, 감자도, 사과도, 배도, 양파도 다 작다.
다 탁구공에서 야구공 정도 사이즈
야채가 저렴하다.
사실 사과뿐만 아니라, 인력이 투입되어 만들어진 가공식품이 아니면, 엄청 저렴한 편이다.
한국에서 쿠팡 샐러드 채소 한 봉지에 6천 원 정도 했는데, 여기서 다 잘라진 야채 한 봉에 1,2파운드 정도 한다. 한화 3000원 정도?
이미 다 씻어져 있어 따로 세척할 필요도 없고 다 신선하다.
그래서 한국에서 보다 야채를 더 많이 먹는 편이다.
당근도 작은 걸로 7개 정도 든 게 0.45파운드, 한화로 1000원 정도이다. 그걸로 2주는 먹는다.
아보카도 한 개에 0.85파운드
우유, 빵, 치즈가 저렴하다
가끔 도시락으로 샌드위치 싸서 가는데, 7장 든 곡물 피타브레드가 0.6파운드 1000원 정도이다.
우유도 2.5리터에 2,3천 원 정도인데, 이 정도면 한국에 비해서 진짜 싼 것 같다.
한국에서 서울, 매일 우유 1리터 2개 붙은 게 한 4천 원 하는데, 영국이 조금 더 싼 것 같다.
치즈도 한국에서 모차렐라 한 봉지에 7,8천 원 정도 하는데, 여기서는 3,4천 원 정도.
햄 같은 건 그래도 가격이 있는 편인데, 살라미 같은 햄을 5,6천 원 정도에 살 수 있으니까 한국보다는 저렴한 것 같다.
도시락 쌀 때 피타브레드 진짜 편하다. 이거 6,7장에 0.6파운드?!... 게다가 곡물! 안 살 이유가 없지
그럼 비싼 것은 무엇이냐?
어떤 마트에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테스코, 알디, 웨이트로스, 아스다 등 다 가봤지만
기본 식재료는 가격이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
다만 비싼 것들도 종종 있는데
대부분 가공육, 외국 식재료(한인마트)인 것 같다.
그 외에는 대부분 한국보다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라미햄, 체다 치즈, 피타브레트, 사과 6개, 토마토 6개, 당근 7개, 세척 케일 한 봉, 아보카도 1개
이렇게 해서 12파운드, 한화로 2만 원 정도 나왔다.
중소형 동네 마트여서 대형 마트에 비해 약 0.3,4 파운드 정도 비싼 편인 것 같다.(대형마트가 더 싸다) 뭐... 학생에게 엄청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그래도 이 정도면 1주일 식량은 되기에... 괜찮다!
이 정도에 2,3만 원이면 나름 합리적이지 않나요???!!!
한국 장바구니 물가 임금에 비해 너무 높은 거 아닙니까??? 진짜.. 한국에서 장 볼 때 2,3개 담으면 2만 원이 넘습니다. 월급도 적었는데 우씌.....
오늘도 제 블로그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저는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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