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의 을왕리 해수욕장에서는 조금 먼 곳에 숙소를 구해서 1박 2일 동안 머물렀다.
사람도 많지 않고, 식당가도 없고, 유흥가도 없는 숙소만 있는 곳에서 바베큐를 하고,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냈다.
바베큐장도 예약해서 오겹살과 목살도 구워먹고, 라면도 먹으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리얼 레몬 하이볼 맛있음)
체크아웃하는 날 인스파이어 엔터테이먼트 리조트를 가기로 했다.
택시로 이동했는데..20분 거리였는데 10분 만에 도착했다. ㅎ... 내 생에 10분 동안 130킬로로 질주하는 차는 처음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푸트코트, 마치 놀이동산 심밧드의 모험 동굴 안에 들어온 것 같았다.
저 거대한 나무 뿌리 조형물 안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평일이었는데도 사람은 정말 많았다. 하지만 운 좋게 좋은 자리(물가 근처)를 잡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호텔-쇼핑몰-카지노-워터파크-공연장이 함께 있는 공간이라 볼거리가 정말 많았다.
숙박을 하지 않아도 하루쯤 와서 놀고먹기 좋은 곳 같다.
중간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유명 작가의 미디터 설치 작품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하이라이트 구간
벽과 천장이 디스플레이로 채워져 있고, 각종 테마별 영상이 재생되는데 굉장히 압도적이다. 이거 때문이라도 한번쯤 와볼 만하다.
정각과 30분에 핑크고래가 지나간다는데, 나는 보지 못했다. 시간마다 테마와 영상이 변한다.
개인적으로 이 울창한 정글테마가 멋있었다.
다 CG인걸 알지만 자연의 웅장함에 압도되는 느낌이다.
이 거리를 따라서 걸어가다보면 출구 쪽을 향하게 되는데,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면 유럽풍? 벽장식 테마의 공간이 나온다.
여기도 화려하고 웅장하다.
아프리카 초원 컨셉의 영상, 붉게 변하는 석양 이미지가 아름다웠다.
집에 가려다 발견한 일본 뽑기 기계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고
손놀림 좋은 친구의 활약으로 3개의 키링을 뽑았다.
지나가던 일본인 아기가 가지고 싶어 하길래, 추가적으로 뽑은 집게핀은 그 아기한테 주었다. 엄마가 아리카또~~ 고자이마스~~ 하면서 지나갔다.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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