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U의 외국인 학생을 위한 활동으로 Po toi섬을 가게 되었다.
Po Toi 섬은 홍콩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섬이다.
침사추이 역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머레이 하우스까지 간 다음. 페리를 타고 섬에 도착했다.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수 1개와 샌드위치 1개를 샀다.
그 활동에는 홍콩 친구들, 인도, 파키스탄, 부룬디, 캐나다, 독일 등등 굉장히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참여했다.
중국 학생들도 있었는데, 홍콩 학생들은 중국애들을 약간... 투명인간 취급한다. (학기 내내 느끼는 거지만, 섞여봐야 좋지 않다고 느끼는 것 같다.) 내 옆에 타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 애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그만큼 민주적인 사회를 추구하는 홍콩과 그렇지 않은 중국의 관계가 좋지 않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내가 홍콩의 더위를 간과했다. 오로지 음료수만 들고 오고 물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너무나 후회했다.
정말... 정말 덥다😨
1시간 정도는 견딜만했으나...
나중에는 아. 이러다 정말 큰 일 나겠구나 싶은 정도로 더웠다.
뇌가 뜨겁게 달궈지는 느낌이었고,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섬에는 그늘이라고는 없다. 그 햇빛을 오로지 받는데 진짜 이러다 일사병으로 쓰러지겠다 싶은 불안감이 덮쳤고.. 여러 친구에게 물을 구걸했다😭
근데 그 더위에 적응한 듯한 홍콩 대만 인도 친구들은 멀쩡해 보였다...
추운 한국에서 겨울 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했던 내 몸뚱이는 이 더위에 도무지 적응하지 못했다.
영국은 이런 곳에 식민지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독한 nom......정말이지 홍콩의 여름은 미치게 덥다.
가져온 샌드위치는 그 더위에 이미 흐물흐물 녹았고 결국 상해버렸다.
여길 여행하고 싶은 한국인이 있다면, 물을 2L 이상 챙겨가시라!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더위를 경험할 것이다!!
(괜히 최남단이 아니다)
-끝-
'🇭🇰 홍콩 교환 학생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년 후에 올리는 홍콩 3주 자가격리 후기(게으름뱅이는 2년후에 일기씀) (0) | 2022.11.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