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레딩에서 시작하는 영국 여행 - 윈저

nw-popato 2025. 12. 1. 20:24

영국에 살며 런던은 여러번 가보았기 때문에,
이번엔 호텔을 레딩에 잡았다.
런던은 숙박비가 다른 중소도시의 2,3배라 🥶

레딩은 히드로 공항에서 40분 거리의 도시다.
저녁에 영국에 도착했지만, 엘리자베스 라인을 타고 곧장 레딩으로 향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

레딩 시내가 내려보였던 이비스 호텔

비행기에서도 거의 못 자고, 호텔에 도착하고 나서야 잠이 들었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되었는지 새벽 4시에 깼다. 그래도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지 않으려 애썼다. 아침은 어제 사 둔 사과와 컵라면을 먹었다.

윈저 성을 보고 싶었는데, 이거 왠걸 화요일과 수요일은 닫는다. 어쩐지 예약 페이지에서 날짜 선택을 할 수 없어서 그냥 현장 결제해야겠다고 생각한건데, 이런이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첫 날부터 삐걱거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성 입구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대기 중이었다. 성문을 열지도 않는데, 뭘 기다리는거지 싶었다. 나도 슬그머니 카메라를 꺼내 관광객 모드로 자리를 잡았다.
한 30분쯤 지나고, 성 반대편에서 군악대 소리가 나오며 성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사람들이 기다리던 것은 근위병 교대식이었다. 휴관일을 잘못알고 찾아와 아쉬웠던 찰나에 좋은 구경거리였다.
권위있고, 웅장한 군악대의 노래소리가 인상깊었다.
한 30분 쯤 주위 상점거리를 산책하고 있으니, 교대한 군악대가 성에서 나와 다시 광장으로 향했다.

한 300미터쯤 군악대를 따라 걷다가 나는 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이라 하기에는 너무 작고 조촐한 안내데스크 정도인 건물에서 윈저성과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일단 성에는 못 들어갔으니, 다른 곳으로 빨리 이동하자 싶어서 더롱워크로 향했다. 3키로 정도의 긴 산책로인데, 오메..... 내 생각엔 3키로 더 된다.
중간까지만 가서 돌아오려 했으나 끝에 아주 작게 보이는 동상이 있어 그것만큼은 보고 돌아오자는 오기가 생겼다. 와우... 비행기 활주로 수준으로 어마무시하게 길다. 걸어도 걸어도 동상이 가까워 보이지가 않는다. 그렇게 한 1시간을 걸었을까. 드디어 점만하게 보이던 동상앞에 도착했다.
앞에 좀 앉아있다가 다시 1시간을 걸어서 원점으로 돌아왔다.
걸음 수를 확인해보니 거의 3만보...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이튼 스쿨에도 가보았다. 재학생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나는 건물의 겉모습만 구경했다. 역사가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오메 다리 무릎 허리 다 아프고 골골거리몀서 급하게 레딩으로 돌아오는 기차를 탔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햄버거를 테이크 아웃하고 M&S로 향해서 물과 감자칩을 사고 나서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아침 라면 이후로 먹은게 이탈리아 과자 2점뿐이라 정말 배고팠지만, 배고픔을 잊을 만큼 피곤했다.
밥이고 뭐고 일단 눞자.
좀비처럼 다시 일어나서 밥을 먹고 다시 잠에 들었다. 그러다 깼는데 밤 12시다.
다시 씻고 잠에 들려는데 잠이 안 와서 3시까지만 놀다 자야지 하다가 아침 7시가 됐고 1시간 정도 더 자고 일어났다. 그대로 옥스퍼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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